‘폭염+재택 효과’…7월 에어컨 판매량 작년 두배↑

‘폭염+재택 효과’…7월 에어컨 판매량 작년 두배↑

한재희 기자
입력 2021-07-23 11:34
수정 2021-07-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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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어컨 판매량, 역대 최고수준 육박할 듯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로지텍 수원센터 물류창고에서 담당자들이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로지텍 수원센터 물류창고에서 담당자들이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을 배송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폭증하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업계 관측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7월달(7월 1~22일)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최상위급 제품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지난해 7월 대비 95%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에서는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에어컨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었다. 전자랜드에서도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0% 뛰었다. 직전 일주일인 6월 30일~7월 6일의 판매량과 비교하면 44%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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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더위, 밤에도 멈추지 않는 에어컨
계속되는 더위, 밤에도 멈추지 않는 에어컨 중복이자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21일 저녁 8시가 넘은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건물을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모습. 낮 동안 달아오른 각 세대의 열기를 내뿜는 실외기가 붉은빛을 띤 동그라미로 표시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온도가 높은 부분은 붉은색, 온도가 낮은 부분은 푸른색으로 표시된다. 2021.7.21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에어컨 판매량이 111년 만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업계 추산 250만~260만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캐리어 등 각 가전업체마다 생산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갑자기 수요가 늘어나자 소비자들이 주문한 뒤 설치까지는 최소 1~2주가량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에는 각 서비스센터마다 에어컨 고장 수리 요청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더위를 못 참고 상대적으로 설치가 간편한 창문형 에어컨이나 이동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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