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LG전자, 올해 임금 8% 인상에 전격 합의

‘깜짝 실적’ LG전자, 올해 임금 8% 인상에 전격 합의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4-08 11:31
수정 2022-04-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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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2022년도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 8.2% 결정
신입사원 초봉은 작년보다 300만원 오른 ‘4900만원’
지난해 10년만의 최대 폭인 9% 인상에 이어 이례적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전자의 올레드 TV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LG전자 제공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LG전자의 올레드 TV 광고가 상영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와 LG전자 노동조합이 평균 8%대의 2022년도 임금 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노사는 전날 2022년도 임직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8.2%로 확정하고 조직별 설명회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안내했다.

평균임금 인상률은 기본인상률에 더해 고과별 인상률을 합한 것으로, 개인별 임금 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번 임금 인상으로 LG전자 신입사원들의 초임은 지난해보다 300만원 더 많은 4900만원으로 올랐다. 선임·책임의 초임도 각각 작년 300만원, 250만원씩 많은 5800만원, 7350만원으로 인상됐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임직원 평균 임금을 10년 만의 최대 폭인 9.0% 올린 바 있다. 지난 2018~2020년 3년간 LG전자의 임금 인상률이 연 4% 안팎이었음을 감안하면 올해도 이례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임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임금 경쟁력을 높여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노사는 임금 인상과 함께 복리후생도 개선하는 데 합의했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고 그간 격년마다 지원해 온 임직원 배우자의 종합검진도 앞으로는 매년 지원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전날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에 매출 21조 1091억원, 영업이익 1조 88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대치다.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 비용 증가 등 겹겹의 대외 악재에도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고 일시적인 특허권 수입 등이 더해지며 증권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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