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케팅에 심혈 기울이는 ‘용진이 형’ [재계 블로그]

야구 마케팅에 심혈 기울이는 ‘용진이 형’ [재계 블로그]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4-18 20:28
수정 2022-04-19 02: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깨 통증에도 SSG 경기 시구
전국 고등학교 야구대회 신설
유통업과 연계 마케팅도 속도

이미지 확대
지난 11일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시구하는 정용진 부회장. 재활 중인 SSG랜더스 우완 문승원 선수의 복귀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문 선수의 글러브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그룹 제공
지난 11일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시구하는 정용진 부회장. 재활 중인 SSG랜더스 우완 문승원 선수의 복귀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문 선수의 글러브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신세계그룹 제공
# ‘용진이 형’(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별명)이 지난 주말(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마운드 위에 섰다. SSG랜더스가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는 팬들과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검정 운동화에 등번호 99번을 달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바깥쪽 원바운드 볼을 던졌다. 어깨 통증에도 시구를 감행했다는 그에게 팬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야구단 인수·운영 2년차인 정 부회장이 야구장 곳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에 야구 사랑에 진심을 보이는 행보가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 당시부터 그가 강조해 온 ‘본업과의 연계 마케팅’도 연일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업계 등에 따르면 SSG랜더스는 지난 3월 40억여원을 들여 1군 클럽하우스를 리뉴얼하고 2군에도 5억원 규모의 실내연습장 공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수단 환경 개선에 일조하겠다는 공약을 차례로 지켰다.

아마추어 야구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아마고교야구대회도 신설하고, 고교동창야구대회도 후원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1일 신세계 이마트배 제1회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도 정장 차림으로 마운드에 오른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랜더스 경기 대부분을 챙겨 볼 뿐만 아니라 타 구단 경기 하이라이트까지 볼 정도로 야구에 대한 애정이 깊다”면서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은 신세계그룹의 사업과 랜더스의 야구를 연결하는 한편 대한민국 야구판 전체를 키우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19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