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I시대 중심은 메모리… 3년 내 시총 200조 목표”

SK하이닉스 “AI시대 중심은 메모리… 3년 내 시총 200조 목표”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4-01-09 23:04
수정 2024-01-09 2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곽노정 사장 직접 미래 비전 밝혀
“고객 특화된 최적 AI 메모리 제공”

이미지 확대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메모리 중심 인공지능(AI) 시대가 온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공일반지능’(AGI, 인간처럼 추론·학습·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AI)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 데이터를 처리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게 메모리”라고 말했다.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도 커진다는 얘기다.

곽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공지능(AI)의 원동력 메모리 반도체’를 주제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각 고객에 특화된 최적의 AI 메모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에서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꾼 뒤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비전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분야에서 앞서 나가는 만큼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곽 사장은 HBM 분야에서 세계 1위 경쟁력을 갖춘 배경으로 꾸준한 기술 투자와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협력을 꼽았다. 반도체 불황을 지나오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바뀌는 거시 환경과 지정학적 상황을 지목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항상 이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도 도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도전은 회사를 성장시키는 자극제”라며 “잘 대응하면 또 다른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곽 사장은 “현재 100조원 정도 되는 시가총액을 내부적으로는 3년 이내 200조원까지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