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평균 수출 26.4% 증가…역대 2월 중 1위

지난달 일평균 수출 26.4% 증가…역대 2월 중 1위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3-01 10:27
수정 2021-03-01 1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우리나라 수출 관문인 부산 신항의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수출 관문인 부산 신항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1년 전보다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448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적었음에도 총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마이너스 3.9%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26.4% 증가한 23억 달러로, 2017년 10월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1위였다.

지난달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가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3.2% 증가한 83억 7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많다. 자동차(47.0%)는 10년 6개월 만에 두 달 연속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22.4%) 제품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지난해 4월 이후 30∼60%대의 감소세를 보이던 석유제품(-15.2%)도 수출 감소 폭이 대폭 줄었다. 진단키트 등 바이오헬스(62.5%)와 디스플레이(19.1%) 등 정보통신 품목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총 수출에 기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26.5%)·미국(7.9%)·EU(48.2%)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4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대중 수출은 두 달 연속 20%대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13.9% 늘어난 421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27억 1000만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