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환승 없이 여의도·용산 간다

김포서 환승 없이 여의도·용산 간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21-05-16 21:02
수정 2021-05-17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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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D 노선 연장 운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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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일대에서 경기 김포, 인천 검단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서울 직결 등을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2021.5.15 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일대에서 경기 김포, 인천 검단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의 서울 직결 등을 요구하며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2021.5.15 연합뉴스
수도권 서부 통근문제 상당 부분 해소
강남까진 연결 안 돼 불만 여전할 수도

국토교통부가 경기 김포에서 부천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를 서울 여의도나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부가 구상 중인 방안은 부천에서 여의도나 용산까지는 GTX-B 노선(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이다. 이 방안대로라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김포·검단 주민의 통근 지역이 서울 마포구나 영등포구 등에 집중돼 있어 수도권 서부 주민의 통근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그러나 김포~서울 강남, 혹은 경기 하남시 구간 연결을 원하는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보다 대폭 축소된 것이라서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GTX-D 노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과 달리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쪽으로 결정되면서 ‘김부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김부선 문제점을 제기하고,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주민 편의를 반영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는 GTX-D 노선이 다른 노선과 만나는 지점엔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평면 환승’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러나 연결 시기나 구체적인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결 방안이 결정돼도 개통 시기는 구체적이지 않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21-05-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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