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대전북연결선 개량방식 이견… 여전히 오리무중[서울신문 보도 그후]

경부고속철 대전북연결선 개량방식 이견… 여전히 오리무중[서울신문 보도 그후]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11-01 20:40
수정 2022-11-0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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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착공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측 통과구간인 대전북연결선(5.96㎞) 개량 사업이 건설과 운영 주체간 이견으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지난 5월 착공 예정이던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측 통과구간인 대전북연결선(5.96㎞) 개량 사업이 건설과 운영 주체간 이견으로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채 표류하고 있다. 서울신문DB
경부고속철도 대전 도심 북측 통과 구간인 대전북연결선(5.96㎞) 개량 사업의 향배가 오리무중이다. 건설주체인 국가철도공단과 열차 운행사인 코레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사업이 공전하는데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서울신문 5월 23일자 19면>

대전북연결선은 서울 기점 145.4㎞ 지점부터 대전역을 잇는 구간이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 개통 당시 대전역 진출입을 위해 설치된 경부고속선 중 유일한 임시선이다. 곡선이 심해 승차감이 떨어지는 데다 선로 구조가 열악해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투입되고 있는 구간이다.

국가철도공단(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약 3700억원을 들여 고속 전용선을 지하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 10월 1~2공구로 나눠 사업자를 각각 선정해 올해 5월에 착공할 예정이었다. 사업 완료 시 하루 경부고속열차 244회(KTX 164회·SRT 80회)가 대전조차장을 거치지 않고 대전역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열차 운행 주체인 코레일은 하루 22회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운행이 배제돼 개량 후에도 회덕에서 대전조차장까지 임시선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임시선 추가 선로 개량 등 유지 부담이 커지고 터널의 안전성 문제까지 떠안게 될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3700억원을 투입해 단축되는 운행시간이 ‘1분’에 불과한 것도 논란이 됐다.

3개 기관 협의를 통해 현재 운행선(4선) 유지 방침을 마련했지만 공단은 사업자가 선정된 상황에서 사업 변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욱이 분기기 및 신호설비 사업비를 놓고 시행사와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가 사업 백지화는 아니라고 못박았지만 이견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사업이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2-11-0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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