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충격 강타…코스피 1,800선 붕괴

중국발 충격 강타…코스피 1,800선 붕괴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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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냉키 쇼크’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중국발 충격파가 다시 전해지면서 코스피 1,8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증시가 오후 들어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 우려로 급락하자 코스피가 장 마감을 1분 앞두고 곤두박칠졌다.

24일 코스피가 장 막판 1,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3.82포인트(1.31%) 내린 1,799.01에 마감됐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한 직원이 머리를 움켜쥔 채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24일 코스피가 장 막판 1,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3.82포인트(1.31%) 내린 1,799.01에 마감됐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한 직원이 머리를 움켜쥔 채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24일 코스피가 장 막판 1,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3.82포인트(1.31%) 내린 1,799.01에 마감됐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24일 코스피가 장 막판 1,8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23.82포인트(1.31%) 내린 1,799.01에 마감됐다. 코스피 1,8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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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는 5% 넘게 폭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는 2,000선을 내줬다. 중국발 영파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국내 채권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중국 경제둔화 우려에 코스피 1,800선 붕괴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1.31%) 하락한 1,799.01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7월 26일(1,782.47)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버냉키 쇼크가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급락하자 코스피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포인트(0.09%) 내린 1,821.22로 시작한 이후 등락을 거듭해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까지 나왔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강한 매도세를 보여 2천493억원 순매도했다. 12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이 오전에 ‘팔자’를 보이다가 오후 ‘사자’로 돌아서 지수 방어에 981억원 순매수에 그쳐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천465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막판 중국 은행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중국 증시가 급락했고 이 충격이 국내 증시를 흔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마침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8%에서 7.4%로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삼성전자는 0.91% 하락해 131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텔레콤(-4.95%), SK하이닉스(-3.41%), 현대모비스(-2.33%)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장 막판 큰 충격으로 전 거래일보다 12.24포인트(2.35%) 하락해 508.65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13일(507.99%) 이후 4개월여만에 가장 낮다.

◇ 채권 금리 또 연중 최고치…환율 급등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여진과 중국발 충격파가 겹치며 채권 금리는 상승해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연 12%를 나타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7월 11일(3.21%)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오른 3.43%와 3.68%를 보여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0.13%포인트, 0.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발 시장 충격에 장 막판 크게 올라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6.7원 상승한 달러당 1,16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61.7원을 보인 작년 6월 2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당국 개입에 대한 시장의 경계로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달러당 1,152.0원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반전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 불안감이 증폭되며 달러 매수가 이어져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상승 곡선을 그렸다.

◇ 중국 유동성 불안에 아시아 증시 흔들

중국 인민은행이 빚은 유동성 불안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공포에 빠졌던 아시아 증시를 더욱 흔들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29% 폭락한 1,96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2,000에서 후퇴한 것은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A주는 114.78포인트(5.29%) 떨어진 2,054.62, 상하이B주는 11.15포인트(4.53%) 급락한 235.1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7,588.52로 장을 마쳐 6.73%의 폭락했다.

중국 은행들의 자금 경색이 심해졌지만 인민은행이 그림자 금융에 대한 견제를 포함한 통화정책을 유지하자 시장에서 유동성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반등에 성공한 일본 증시도 이날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1.26% 내린 13,062.78, 토픽스지수는 0.89% 하락한 1,089.6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만 해도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전날 일본 연립여당 자민·공명당이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띤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승리해 ‘아베노믹스’에 힘이 실리고 달러 강세에 따른 엔화 약세도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엔화는 오후 4시 16분 현재 달러당 98.41엔으로, 전 거래일 종가 97.90엔은 물론이고 지난 주초 94∼95엔대에 머물렀던 것보다 크게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같은 시각 2.2% 하락한 19,813.60로 9개월 만의 최저치를 찍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45% 하락한 7,758.03으로 마감했다.

호주 S&P/ASX200지수는 1.47% 떨어진 4,669.14로, 뉴질랜드 NZX-50 지수는 0.02% 상승한 4,364.04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동남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54분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1.32% 빠진 4,455.76, 필리핀 PSEi지수는 3.57% 급락한 5,961.40을 각각 보이고 있다. 인도 센섹스는 0.88% 떨어져 18.608.77에 걸려 있다.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보여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이어간 것도 증시에는 악재가 됐다.

4월 말 달러당 53루피대까지 내려갔던 인도 루피화는 오후 3시 54분 현재 59.7850루피로 치솟은 상태다. 이는 지난 종가보다도 0.5175루피 올라간 것이다.

태국 바트화는 1달러당 31.13바트로 지난 4월 저점(28.62바트)보다 8.8% 올랐다.

싱가포르달러는 전 거래일 종가와 비슷한 달러당 1.2802싱가포르달러로, 1.22싱가포르달러대였던 지난 5월의 저점보다 크게 상승했다.

호주달러는 오후 4시 13분 현재 1호주달러당 0.9178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33개월 내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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