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한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불가피”

유진투자 “한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불가피”

입력 2015-09-22 08:56
수정 2015-09-22 08: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소비가 개선되고 있지만 미약하고 경제 주체들의 심리 개선은 미흡하다”며 “무엇보다 향후 경제회복의 가장 큰 변수인 수출이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9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성장률이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1∼8월 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고 지난달 수출액은 400억 달러를 밑돌아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달 들어 수출은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했음에도 작년보다 6.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9월 후반 추석을 앞둔 수출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조업일수 감소 등을 고려하면 9월 수출도 감소세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투자은행들의 올해 한국 성장률 하향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현재 10개 투자은행의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집계됐다. 이는 한은의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신 연구원은 “한은의 성장전망 경로 유지를 간과할 수 없지만 부진한 수출을 커버할 만큼 내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고 증가도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월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여부를 떠나 부진한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채권 금리의 강세 흐름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