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입력 2012-05-12 00:00
수정 2012-05-1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익어간 시간/가람


사랑이 시간 속에 익으면

정이란 이름으로 포근해지더라

더러는 매정하게 돌아서기도 하지만

그건 사랑이라고 부르지 말자

한겹 두겹 허물을 벗어서 그대에게 입혀주고

더 이상 벗을 허물이 없을 때

당신의 허물은 내 허물이 되더라

앞으로 뒤로

모로 보아도 무덤덤한 믿음만 남는

내가 못나서 익어버린 정이 좋더라

사랑에 찌들어 삭은 향기가 좋더라

2012-05-1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