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쇼 이야기/김유자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바쇼 이야기/김유자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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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앞에

동그랗게 둘러앉은 다섯 개의 흰 돌

햇살에 몸 담그고

귓속엔 찰랑이는 댓잎 소리

웃는 입술이 되었다가

입술 사이로 보이는 이가 되었다가

풍겨 오는 다섯 장의 매화 꽃잎이었다가

구름처럼 떠올라 뒤집으면

빗방울처럼 내려앉는

가만히 바라보면 흰 까마귀 다섯 마리

당신의 다음 이야기들

2013-06-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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