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이준규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이준규

입력 2014-03-22 00:00
수정 2014-03-22 01: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봄/이준규


아이들이 개나리 아래를 뛰어간다. 아이들은 노랗다. 그는 창문을 열어놓고 봄의 소리를 듣는다. 봄의 작고 큰 소리. 벚꽃은 바람에 날려 바닥에 쌓인다. 아스팔트가 푹신해지고 부드러워지고 흐른다. 아이들은 개나리 아래로 달렸고 고양이와 까치는 자신들의 움직임을 움직였다. 마치 자신들의 그림자를 조금 떼어주는 것처럼.
2014-03-22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