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제2의 원전수출 신화, 미생에서 거듭나야

[독자의 소리] 제2의 원전수출 신화, 미생에서 거듭나야

입력 2014-12-13 00:00
수정 2014-12-1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석유 고갈과 환경 오염,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한 우려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킨다.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은 짧은 시일 내 결정지을 수 없다. 나라마다 입지 요건과 경제 여건에 따라 주어진 자원으로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국가성장의 동력원으로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비전이 성립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7월 확정한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에서 2012년까지 최초로 원전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당초 계획보다 빠른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국내 원전의 안전성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수한 노력도 한몫했지만, 미지의 공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 정신이 있어 가능했다.

변화무쌍한 세계 정세 속에서 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다. 주변 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시대에서 미생(未生)의 과정은 과거에서 현재로 또 미래의 새로운 개척지를 선점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임이 틀림없다. 국내 원전 사업의 각 분야에서 미생지신(尾生之信)의 자세로 원전이 안전하게 건설되고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모습이 중요하겠다.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가는 천로역정이 원전수출 신화 창출을 향한 초석이었음을 되새기며, 기존 시스템을 정비하고 새로운 프로세스와 전략 마련을 통해 내년 제2의 원전 수출로 우리나라의 원전 사업이 거듭나길 바란다.

한찬희 한국수력원자력 아부다비지사

2014-12-1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