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대화와 관심으로 풀자

[독자의 소리] 학교폭력 대화와 관심으로 풀자

입력 2015-01-23 17:56
수정 2015-01-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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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린 고등학교 1학년 김모양이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해 학부모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폭행을 당해 괴로웠다는 내용과 가해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또한 1년 이상 학교폭력에 시달렸고, ‘죽고 싶다’는 등의 메시지를 수차례 남겼는데도 주변에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학교폭력 대책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살릴 수 있었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다. 성인 범죄가 늘면 청소년 범죄도 늘 수밖에 없다. 아이들이 보고 자란 것이 폭력과 범죄이고 보면 학교폭력은 사회악의 일부다.

아이들에겐 말 못할 고민이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툴툴 털어놓게 하고 같이 고민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심각한 고민이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문제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겐 고민을 들어줄 어른이 필요하다.

개성이 무시된 교과과정, 무한 입시경쟁 등을 과감히 탈피해 학생 스스로 갈등을 해소하는 자정 능력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의 과도한 스트레스 해소 등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고, 집단교육보다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돼야 한다. 적극적인 대화와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학교폭력 치유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다.

최태수 안산상록경찰서 경비작전계장
2015-0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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