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입력 2021-11-09 20:26
수정 2021-11-10 02: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에 능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과의 만남, 여행, 공연관람 등을 즐기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19일 ‘2021 서울스마트시티 위크’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가 메타버스에서 열린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바타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5명의 전문가가 아바타의 모습으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엔비디아(NVIDIA)의 젠슨황이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이 될 것”이라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민간에서는 가상 오피스와 가상 공장에서 근무하고 XR메타버스를 체험 교육과 의료실습 등에 적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혁명은 민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 발표를 통해 미래를 이끌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2020년대 공공행정서비스는 메타버스 기반의 신개념 공공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다. 지난주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발표했다.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3단계에 걸쳐 경제·교육·문화·관광·민원 등 서울시정 전 분야를 메타버스 생태계에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올해 연말연시에는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설치된 보신각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시장실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하고 시청광장에서 드럼페스티벌을 즐기며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 시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광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는 시청민원실에 방문해야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민원·상담 서비스 역시 ‘메타버스 120센터’에서 아바타 공무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MZ세대 청소년들은 ‘서울런 메타클래스’를 통해 실감나는 메타버스 직업 체험과 쌍방향 체감학습을 하고 ‘메타버스 상담실’에서는 학업, 친구관계, 학교폭력 등 대면으로 상담하기 어려웠던 고민들을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모든 시민들이 메타버스 활용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

서울시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 신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 홍보기획관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홍보 채널의 최근 성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며 “짧은 기간 안에 상당히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서울시 공공소통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유튜브 채널 성과를 언급하며 “조회수가 86% 증가해 연간 840만명이 시정 콘텐츠를 시청했고,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고 질의했다. 이어 “주 20회 이상 자체 콘텐츠를 제작·발행해 양적 확대가 뚜렷하다”며 “단순한 예산투입형이 아니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질을 기반으로 달성한 성장”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 정도 수준의 성과라면 단지 시정 홍보를 넘어 공공 소통 모델로서 타 지자체 또는 정부부처와 공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지자체와의 협업 계획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홍보기획관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답했다. 인스타그램 성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상세히 점검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 실제 현행 약 54.2만명)으로, 2위 부산시의 약 19.7만명과 큰 격차를 보인다”며 “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온라인 홍보 3대 지표 성과 격려… “새로운 공공소통 모델 될 것”

또한 메타버스 이용 에티켓 준수를 위한 ‘메타버스 서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 연령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1-11-10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