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실패와 ‘좋은 경험’/구본영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실패와 ‘좋은 경험’/구본영 수석논설위원

입력 2010-07-05 00:00
수정 201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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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류스타 박용하씨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무슨 말 못할 스트레스가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했는지 모르지만, 퍽 안타까웠다. ‘겨울연가’에서 보여줬던, 그의 인상적 연기의 잔상이 아직 선연하게 남아 있는데 말이다.

요즘처럼 복잡다단한 사회에서 누구나 살면서 불가항력의 예기치 않은 상처를 입기도 하고, 때론 크고 작은 실수를 저지르기 십상이다.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연예계 스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오죽했으면 서양의 어느 현인이 “인생은 문제해결의 과정”이라고 했겠는가.

하지만 상처를 입거나 실패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따라 사람의 운명은 바뀔 수 있는 게 아닐까. 자책을 넘어 자학하기보단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좋은 경험’으로 여기는 긍정적 사고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렇다. 영국의 철학자 러셀 경도 “지나간 실패에 대해서 너무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권고하지 않았던가. “그것은 다음의 일도 실패로 이끄는 원인이 된다.”는 경고와 함께.

구본영 수석논설위원 kby7@seoul.co.kr
2010-07-05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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