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작용 반작용의 법칙/오승호 논설위원

[길섶에서] 작용 반작용의 법칙/오승호 논설위원

입력 2012-11-09 00:00
수정 2012-1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상 생활에서 뉴튼의 제3의 법칙, 즉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 참 많이 적용되는 것 같다.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조치(action)를 취할 때 반작용 없이 같은 방향으로만 힘이 쏠리기는 쉽지 않다. 추진 과정에서 하기 싫은 기운(반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정부가 기업 때리기를 하면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도 같은 이치로 이해할 수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은 작용·반작용 법칙을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예.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선 주자들의 반값 등록금 공약에도 작용과 반작용 원리가 있을 법하다. 대학에 갈 사람은 혜택을 보지만, 고졸자 지원은 이뤄지지 않는다면 역차별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어서다. 등록금 부담이 줄어들면 대학진학률이 높아져 고학력실업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능시험이 끝났다. 가정 형편 등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의 반값 등록금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2012-11-09 3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