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전경하 논설위원

[길섶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전경하 논설위원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22-06-30 00:54
수정 2022-06-30 03: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길섶에서
길섶에서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담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을 했다. 지인 어머니 상가에 다녀온 것이 계기였다. 13년 전 뇌출혈로 병상에 누웠는데, 몇 년 전부터 장기가 하나둘씩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돌아가셨다. 망가진 장기는 각종 의료도구가 대신했단다. 정신은 멀쩡하셨다는데 얼마나 괴로우셨을까.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는 자식들 마음고생도 심했겠다.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기관을 찾아 전화하니 모든 문의전화가 그렇듯 자동응답시스템(ARS)이다. 상담사와 연결돼 원하는 시간에 의향서를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데, 그 상담사 또한 해당 지역에 물어본다. ARS 번호는 기관 대표번호이기 때문이다. 해당 기관을 방문해 상담사 설명 몇 마디 더 듣고 서명하는 데 걸린 시간은 5분도 안 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 지사에서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자를 나오는 길에 받았다. 순서가 바뀐 듯했다. ARS는 낯설고 관련 정보는 궁금할 어르신들에게 쉽게 알려 줄 방법을 찾아야겠다.



2022-06-30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