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英총리 사임 의사…”자리에 머물 욕심 없다”

브라운 英총리 사임 의사…”자리에 머물 욕심 없다”

입력 2010-05-11 00:00
수정 2010-05-11 08: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0일 “총리직과 노동당 당수직에서 기꺼이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당과 자유민주당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해 총리직과 당수직에서 기꺼이 물러날 것”이라며 “필요한 것 이상 자리에 머물 욕심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9월 연례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수가 선출될 때까지 브라운 총리가 당수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일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정 협상이 타결돼 새로운 내각 구성 준비가 끝나면 그는 총리직에서 곧바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노동당과 자민당, 군소정당간의 연정 협상이 타결되면 새로운 당수가 선출되는 9월까지 그가 총리직을 지킬 가능성도 있다.

브라운 총리는 “당수 경선을 준비하도록 당에 지시했으며 새로운 당수 선출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노동당은 제3당인 자유민주당이 연정협상을 요청해옴에 따라 공식 협상에 착수한다.”라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가 이날 사퇴 의사와 함께 자민당과의 연정 협상 착수 사실을 밝힌 것은 노동당과 자민당 사이의 연정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민당의 닉 클레그 당수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브라운 총리와는 함께 일할 수 없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었다.

지난 6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는 어느 정당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탄생했다.

제 1당에 오른 보수당은 정부 구성을 위해 자민당과 연정 협상을 진행중이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며 조만간 노동당과 자민당 사이에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총선에서 어느 정당도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다.”라면서 “노동당 당수로서 이는 나에 대한 심판이기 때문에 당수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닉 클레그 자민당수는 “브라운 총리의 결정은 안정적인 정권이양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수당은 이날 브라운 총리의 발표 직후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는 최후의 제안을 내놓는 등 정당간 연정 협상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3일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 12일 개관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안전·편의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술을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디지털 전문 플랫폼이다. 특히 이번 강동센터 개관은 김 의원이 동남권역 디지털동행플라자 거점을 강동구에 유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성과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역센터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의 고령층 수요와 지역 여건을 근거로 강동구 유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센터 설치가 확정된 후에는 관련 예산 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의원은 프로그램 운영실, AI 체험존,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직접 살펴보며 프로그램 난이도·기기 배치·이용 동선 등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했다. 특히 ▲파크골프 ▲ AI바둑 로봇 ▲스마트 운동·게임기기 ▲AI 사진관 촬영 등 주요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구민 관점에서의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현장 점검

런던=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