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로화 불안..다우 1만선 붕괴

<뉴욕증시>유로화 불안..다우 1만선 붕괴

입력 2010-05-27 00:00
수정 2010-05-27 07: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약세에 대한 반발매수가 일어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유로화 가치가 더 하락하면서 시장 비관론이 힘을 얻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30포인트(0.69%) 하락한 9,974.4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0,0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월10일 이후 100여일 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08포인트(0.57%) 내린 1,067.95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5.88로 15.07포인트(0.68%) 떨어졌다.

이날 시장은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단기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로 시작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4월 내구재 주문 실적이 1천939억달러로 전월에 비해 2.9% 증가, 시장 예측치 1.3%를 웃돌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한 점도 증시분위기를 밝게했다.

하지만 오후에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유로화 채권을 더 보유하는 것을 재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금융주와 기술주가 주가하락을 선도하자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안그래도 취약한 모습을 보여온 유로화는 1.22달러 선이 깨지면서 가치가 더 하락했고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주식값을 떨어뜨렸다,

유럽 금융시장도 불안정해 단기은행간 거래의 기준인 리보(유럽 은행간 금리)는 12일째 연속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