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 승리

폴란드 대선 코모로프스키 하원의장 승리

입력 2010-07-05 00:00
수정 2010-07-0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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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실시된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 시민강령(PO)의 보르니슬라브 코모로프스키(58) 하원의장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영 TVP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모로프스키 후보는 53.1%를 득표한 반면 우파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61) 법과정의당(PiS) 후보는 46.9%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영 TVN 방송의 출구조사에서도 코모로프스키 후보가 51.09% 대 48.9%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코모로프스키 후보는 출구조사 후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선언했고, 카친스키 후보는 패배를 시인하며 코모로프스키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폴란드 선관위는 최종 공식 개표 결과를 5일 발표할 예정이다.

폴란드 대선은 당초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비행기 추락사고로 정부요인 등 다른 95명과 함께 사망하는 바람에 조기에 실시됐다.

지난달 20일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날 1, 2위 득표자의 양자대결로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10명의 후보가 출마했던 1차 투표에서는 코모로프스키 후보가 41.5%, 카친스키 후보가 36.5%였고 이후 두 후보 간 격차는 1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말까지 실시된 17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평균 격차는 11%포인트였다.

그러나 지난 4월 비행기 추락사고로 다른 95명과 함께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 형인 카친스키 후보가 30일 2차 TV토론에서 예상 외로 선전한데다 복지확대 공약에 대한 기대감과 동정론까지 가세하면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나란히 4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이 투스크 현 총리에게 역전승했던 2005년 대선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었다. 당시 시민강령 후보였던 투스크 총리는 대선 1차 투표에서 3%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결선 투표에서 8%포인트 차로 낙선했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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