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 광부들 국제적 관심사 됐다

칠레 매몰 광부들 국제적 관심사 됐다

입력 2010-09-06 00:00
수정 2010-09-0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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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등 유명인 언급…세계 각지 성금 75만달러

매몰 한 달째를 맞은 칠레 광부 33명의 생존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매몰 광부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고 이달 초에는 교황이 축복한 묵주가 광부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또 지난주 칠레 정부의 요청으로 구조 현장을 방문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 의료진은 낮과 밤의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지하 조명시설 개선과 햇볕이 없는 지하 환경을 고려해 비타민D 투여량을 늘릴 것 등을 조언했다.

 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 신문에 따르면 검은 정장에 카우보이 모자를 쓴 멕시코 ‘노르테노’ 밴드는 광부들을 위해 부른 노래가 담긴 USB 드라이브를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얼라이브(Alive)’의 실제 모델이 됐던 1972년 안데스 비행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 4명이 지난 4일 매몰 광부와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구조현장을 찾았다.

 당시 생존자 중 한 명인 구스타보 세르비노는 “매몰된 광부들에게 살아있다는 점과 이번 사고로 아무도 죽지 않아 매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하라는 말을 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문제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지하광산노동자연맹(UMWU)’의 대표자들이 사고 광산을 찾아 매몰된 광부 한 사람당 1만3천달러의 위로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매몰 광부 소식은 각국 언론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절망’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주면서 생생하게 전해졌고,이 때문에 매몰 광부를 도우려고 전 세계에서 답지한 성금도 75만달러를 넘었다고 LA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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