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류샤오보 12월 노벨상 시상식 참석해야”

獨 “류샤오보 12월 노벨상 시상식 참석해야”

입력 2010-10-09 00:00
수정 2010-10-0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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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정부·외신 반응

노르웨이 노벨 위원회가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8일 류샤오보(劉曉波)를 호명하자 유럽 국가들은 중국의 민주화 인사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또 외신들도 “중국 내 대표적 반체제 인사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며 주요 뉴스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독일 정부는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그는 중국의 민주화와 인권 신장을 원하는 용감한 인물이고 민주화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힘들고 긴 여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항상 얘기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류샤오보가 오는 12월 노벨상 시상식 참여를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방문할 수 있도록 당장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복역 중인 중국 내 반체제 인사들의 구명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 온 프랑스는 “노벨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인권이 세계 어디에서나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에 류샤오보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타이완의 주요 야당인 민주진보당(DPP) 역시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중국 정부에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주요 외신들도 류샤오보의 수상 소식을 머리기사로 긴급 타전했다. AFP통신은 류샤오보를 “최근 수십년간 중국의 민주화와 인권 보호를 위해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였던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1989년 톈안먼 시위에 참여한 경력 등을 상세하게 전했다. AP통신도 “도박사들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쳤던 중국의 반체제 인사가 예상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보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0-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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