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일만에 33글자 썼던 33인이…

33일만에 33글자 썼던 33인이…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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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생환 관련 숫자 33 많아

숫자 ‘33’이 칠레에 새로운 행운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33은 지난 8월5일 발생한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 붕괴사고로 69일간 지하 700m에 갇혀 있다 13일(현지시간) 무사히 지상으로 나오기 시작한 광부들의 숫자.칠레인 32명에 볼리비아인 1명을 포함한 숫자다.

 칠레 언론과 시민들은 이번 광부들의 생환 스토리와 이 숫자 ‘33’과의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33을 행운의 숫자로 여기고 있다.

 먼저 사고가 일어난 8월5일은 올해 33번째 주(週).

 구조 터널을 뚫은 T-130 굴착기가 광부들이 머무는 데 도착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도 작업을 시작한 지 33일 만이다.

 우연은 또 있다.사고 17일 만에 이들의 생존 소식을 전한 광부들의 쪽지 속 메시지도 띄어쓰기를 포함하면 모두 33글자다.

 구조가 이뤄진 이 날의 날짜를 여섯 자리로 적을 경우 연도(10)와 월(10),일(13)에 해당하는 숫자의 합도 33이 된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도 이날 첫 번째 광부 구출 성공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33’의 특별한 우연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밖에 코피아포 시내에서 광산까지 앰뷸런스가 전속력으로 달릴 경우 걸리는 시간도 33분,이후에 추가됐지만 구조 막바지 희망캠프에 등록한 외신 기자들도 모두 33개국 출신이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칠레 방송 TVN은 ‘33’의 인기가 부쩍 높아졌다며 시민들 인터뷰를 통해 복권을 살때 33을 고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코피아포<칠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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