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위안화 더 절상해야”

가이트너 “위안화 더 절상해야”

입력 2010-10-20 00:00
수정 2010-10-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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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의 위안화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인위적인 위안화 저평가는 “미국을 포함해 중국의 교역 상대국들에게 불리하다.”며 중국을 다시 압박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중국 위안화의 저평가에 대해 “(중국의 교역 상대국들에게) 불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단기적으로 중국 기업들에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며,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중시하는 모든 나라들에 피해를 준다.”고 비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지난달 이래 위안화 가치를 3%가량 점진적으로 절상한 점을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이 같은 과정이 앞으로 계속되길 원한다.”며 추가 절상을 촉구했다. 또 최근 일부 국가들이 미국 정부가 수출을 늘리고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 약세 용인정책을 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미국이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9일 “환율 변동이 몇 달 전보다 훨씬 심하고 무질서한 상태”라면서 만약 한 나라가 경쟁력을 높이려고 환율에 개입하면 이는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0-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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