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자·낙선자

美중간선거, 화제의 당선자·낙선자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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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 미국 중간선거에서 중진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거나 새로운 정치적 스타로 부상한 화제의 당선자가 있는가 하면,정치적 이목속에 고배를 마신 낙선자들도 있다.

 ◇화제의 당선자=최고 실업률을 기록하며 극심한 경기침체의 타격을 받은 네바다주의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공격 타깃이 돼 패배 가능성도 점쳐졌지만,기사회생했다.

 리드 원내대표가 패배했다면 파란을 일으킨 선거가 될 뻔 했지만 리드 원내대표는 정치적 관록을 이어가게 됐다.

 2008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애리조나주에서 낙승,5선 고지에 올랐다.

 86세의 나이로 상원내 현역 최장수 의원이자 상원 세출위원장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본계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은 하와이에서 9선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이노우에 의원은 내년이면 49년째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임했던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싸운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5선 연방 하원의원인 마크 커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오바마 자리’로 불리는 상원의원인지라 민주당으로서는 상징적 패배로 정치적 타격이 적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찾아 민주당 후보 알렉시 지아눌리어스를 “나의 친구”라고 부르며 그의 승리를 위해 안간힘을 썼던 곳이어서 일리노이주 상원의 공화당 승리는 한 곳의 승리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플로리다 상원 선거에서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인 ‘티파티’가 지원한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39) 후보가 당선돼 30대 상원의원으로서 차세대 정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섰던 폴 연방 하원의원(공화,텍사스주)의 아들이자,공화당내에서조차 우려할 정도의 극우 보수성향으로 47세의 안과 의사출신 랜드 폴 후보도 켄터키주 상원의원으로 입성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막대한 선거자금을 뿌리며 맹추격을 벌였던 이베이 최고경영자 출신 멕 휘트먼을 따돌리고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돼 영화배우 출신 공화당의 아널드 슈와제네거 주지사의 바통을 넘겨받게 된다.

 72세의 나이에 주지사에 도전한 브라운은 1975년부터 1983년까지 주지사를 역임했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나섰던 관록의 정치인으로,그의 아버지 에드먼드 브라운도 주지사를 지낸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역시 부친 마리오 쿠오모가 뉴욕주지사를 역임했던 이탈리아계인 민주당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도 부자 주지사 기록을 낳았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인도계 이민자 후손의 여성후보인 공화당의 니키 헤일리가 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로 당선됐다.니키 헤일리의 당선으로 인도계는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함께 두 명의 주지사를 배출하게 됐다.

 역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흑인 팀 스콧 후보의 연방 하원의원 당선도 화제를 낳았다.1800년대 이후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조지아의 네 주를 이르며 남부의 ‘딥 사우스’(Deep South) 지역에서 배출된 첫 흑인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기록됐다.

 올해초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도중 “거짓말이야”이라고 외쳐 비난을 한몸에 받았던 조 윌슨 연방 하원의원(공화.사우스 캐롤라이나)은 연임에 성공했다.

 ◇화제의 낙선자=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함께 초당적 정치자금개혁법인 이른바 ‘매케인-파인골드법’을 주도했던 위스콘신주의 민주당 리버럴 상원의원인 러스 파인골드는 티파티 돌풍에 휩쓸려 4선 고지 등정에 실패했다.

 민주당의 주요 하원 상임위원장중에서도 의정 경력을 이어가는데 실패한 의원들이 속출했다.

 33년동안 하원의원으로 일해온 아이크 스켈턴 군사위원장(미주리)과 오바마 건강개혁입법 예산을 뒷받침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27년 의정경력의 존 스프랫 예산위원장(사우스 캐롤라이나)이 공화 후보에게 패배했다.

 40대 여성후보로 ‘티파티’의 지원에 힘입어 신데렐라로 부상했던 델라웨어 상원의원후보인 크리스틴 오도넬(41.여)은 역부족을 실감하며 큰 표차로 패배했다.

 캘리포니아,뉴욕주지사에 당선된 제리 브라운,마리오 쿠오모처럼 아버지가 주지사를 역임하고 검찰총장 출신으로 주지사직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닮은 꼴이었던 애리조나주의 테리 고다드 검찰총장은 낙선했다.

 건강보험개혁 입법당시 공화당 하원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져 주목을 받았던 루이지애나주의 베트남계 조지프 카오 의원은 낙선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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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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