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판 EU’ 현실로

‘남미판 EU’ 현실로

입력 2010-11-08 00:00
수정 2010-11-08 01: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개국 국가연합 발효 눈앞

19세기 초반 제국주의에 맞선 독립전쟁에서 내걸었던 “남미를 하나로”라는 기치가 200여년 만에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
볼리비아 정부는 6일(현지시간)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도로 착공식을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또 남미대륙 12개 국가를 아우르는 최대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UNASUR)도 공식 발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8개국 의회 비준을 마쳤으며 콜롬비아가 조만간 의회 비준을 마칠 예정이어서 26일 남미국가 정상회의 전까지 창설조약이 규정한 9개국 의회 비준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미대륙 횡단도로는 남미대륙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동쪽으로 900㎞ 떨어진 산타크루스 시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체 길이가 5850㎞나 되는 이 도로는 대서양 연안의 브라질 산토스 항에서 안데스산맥을 거쳐 칠레 이키케 항을 연결한다. 한편 브라질과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은 안데스 산맥 터널공사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남미국가연합은 룰라 대통령이 주도해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뒤 2008년 창설 조약에 합의했다. 순번 의장국인 에콰도르 외무부는 “오는 26일 차기 순번 의장국인 가이아나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이전까지 의회 비준을 마친 국가가 9개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창설 조약 규정상 최소한 9개국에서 의회 비준이 이뤄지면 조약이 공식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오는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명의 재정 전문가가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안을 각각 분석 발표하며, 서울시의원, 재정 전문가, 공무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토론회를 참관할 수 있으며, 유튜브(‘서울시의회 토론회 제2대회의실’ 검색)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중점 투자방향, 분야별 재원배분, 신규·증감 사업을 분석하여 예산 효율화와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2026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5.4% 증가한 총 51조 451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석과불식(碩果不食 碩果不食 : 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의 관점에서 서울시 예산안의 3대 투자 중점별(동행서울, 안전서울, 매력서울) 주요 사업과 8
thumbnail -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11-0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