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32곳 M&A… ‘구글의 폭식’

1년간 32곳 M&A… ‘구글의 폭식’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규모·분야 다양한 인터넷기업 인수 “자체 개발없이 돈으로 해결” 지적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이 지난 1년여 동안 무려 32개의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등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다. 사업 영역이 겹치는 소규모 벤처기업을 골라 기술과 인력을 흡수하는 정보기술(IT)업계의 전형적인 M&A와는 달리 피인수 기업의 규모와 사업 분야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구글이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 32개 기업을 공개 인수했다.”고 전했다. 달마다 기업 2개씩 인수한 셈이다. 구글이 인수한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으로 7억 5000달러가 들었다. 인수 기업은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슬라이드닷컴, 잼불, 소셜데크, 비디오 관련 기업인 온2, 음악 스트리밍 소프트웨어업체인 심플리파이 미디어,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회사인 테라센트와 인바이트 미디어가 포함됐다. 특히 구글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소셜 검색 서비스와 영상 검색 서비스에서도 각각 아드바크와 라이크닷컴을 사들였다.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일각에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것을 개발하지 않고 쌓여 있는 현금으로 외부에서 사 오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글의 M&A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위는 “최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롬 브라우저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12-2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