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前대선 후보, 피랍 7개월만에 풀려나

멕시코 前대선 후보, 피랍 7개월만에 풀려나

입력 2010-12-21 00:00
수정 2010-12-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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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페르난데스 데 세바요스 멕시코 전 대통령 후보가 7개월만에 풀려나 20일(현지시각) 자택으로 돌아갔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이날 보도했다.

 세바요스는 이날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자택 앞에 모인 기자들에게 “나는 강하고 내 삶은 이전과 변함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무사 복귀를 세상에 알렸다.

 그는 또 자신을 납치한 괴한들에 대해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그들을 이미 용서했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시민으로서 나는 당국이 (납치범들과 관련해) 처리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7개월만에 대중 앞에 선 세바요스가 흰 수염을 기르고 있었으며,예전보다 많이 늙고 마른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전직 국회의원이자 1994년 대선후보,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의 측근인 그는 지난 5월14일 중부 케레타로주(州)에 있는 자신의 농장 인근에서 실종됐다.

 당시 수사당국은 현장에서 그의 핏자국과 저항한 흔적을 발견,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세바요스 가족의 요청으로 중도에 손을 뗐다.

 아직까지 세바요스를 납치한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바요스가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한 칼데론 대통령과 같은 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불법 마약 거래상들에게 납치됐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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