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정치담론 탓 vs 정신이상자 소행

격한 정치담론 탓 vs 정신이상자 소행

입력 2011-01-10 00:00
수정 2011-0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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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총격사건에 美 정치인간 견해 갈려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8일(현지시각) 발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의원 총격 사건의 원인을 놓고 미국 정치인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6명을 살해한 광포한 행동은 정신이상자인 한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하는 반면,이번 사건이 당파적 논쟁의 격렬한 어조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면서 미국의 정치 담론 세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미 NBC방송이 전했다.

 9일 NBC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서 애리조나 공화당 의원인 트렌트 프랭크스는 한 정신이상자가 저지른 이번 사건은 “자유뿐 아니라 국가 자체에 대한 공격이며 인간성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범인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미치광이며 “주장이 무엇이든 간에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살해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다”며 그가 원대한 정치적 발언을 하려는 사람이었다는 견해를 반박했다.

 딕 더빈 민주당 의원,이매뉴얼 클리버 공화당 의원,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 의원 등은 정치인과 뉴스 매체의 무절제한 폭언이 개인의 난폭한 행동을 부추겼다며 프랭크스 의원의 견해에 이의를 제기했다.

 더빈 의원은 “후퇴하지 말고 재장전하라”는 세라 페일린의 전투적 슬로건을,슐츠 의원은 작년 가을 선거 당시 “투표용지(ballots)가 효과가 없으며 총탄(bullets)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한 한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의 발언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클리버 의원도 “많은 부분은 워싱턴 정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어떤 논쟁에서든 나는 옳고 너는 악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 나라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의회의 격렬한 논쟁은 일부 미국인들에게 엔터테인먼트가 되었으며 이들이 마음 깊숙한 곳의 악의를 표출하는 것에 대한 변명을 제공한다며 의원들이 발언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내기 의원인 공화당의 라울 라브라도는 “양쪽 진영에 모두 극단적이고 미친 사람들이 있으므로 양측 모두에 책임이 있다”며 “어느 한쪽에만 책임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ABC프로그램 ‘디스위크’에 출연한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논란을 일으키는 게스트와 도발적 발언을 쫓는 케이블 TV 토크쇼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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