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브리즈번 ‘물폭탄’

濠 브리즈번 ‘물폭탄’

입력 2011-01-13 00:00
수정 2011-01-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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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사망·43명 실종… 홍수 피해액만 14조원

폭우가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브리즈번을 강타하면서 호주 경제 전체가 휘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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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대밭…  12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시 로렌스에서 크리스티나 키널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총리가 헬리콥터를 타고 침수된 가옥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전날 브리즈번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입스위치 다리 위에서 한 남자가 캥거루를 구조하고 있다(오른쪽). 브리즈번 AP·AFP 연합뉴스
쑥대밭…
12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시 로렌스에서 크리스티나 키널리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총리가 헬리콥터를 타고 침수된 가옥을 둘러보고 있다(왼쪽). 전날 브리즈번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진 입스위치 다리 위에서 한 남자가 캥거루를 구조하고 있다(오른쪽).
브리즈번 AP·AFP 연합뉴스
지난 10일부터 브리즈번을 덮친 폭우와 강풍으로 현재 12명이 숨졌고 43명이 실종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퀸즐랜드주에 쏟아진 폭우로 발생한 사망자는 총 22명에 이른다고 AP, AFP 등이 12일 보도했다. 현재 2만채에 이르는 가옥이 물에 잠겼으며 1만 2000가구가 부분적 침수를 겪었다. 전기가 끊긴 가구는 7만여곳에 달한다. 침수 범위는 프랑스와 독일을 합친 것보다 더 넓다.

이번 물난리로 호주 경제는 14조원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줄리아 길라드 연방정부 총리는 “이번 폭우로 호주 경제에 130억 호주달러(약 14조 300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혀 긴축 재정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브리즈번강 인근의 유명 레스토랑과 사무실 건물도 모두 침수돼 사무실 직원들은 대부분 휴무에 들어갔으며 상가도 문을 닫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1-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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