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둥성 경제 폭풍성장… 한국 넘본다

中광둥성 경제 폭풍성장… 한국 넘본다

입력 2011-01-24 00:00
수정 201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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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GDP 12%↑… ‘亞4龍’ 싱가포르·홍콩·타이완 추월

중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의 공장’ 광둥성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4조 5636억 위안(약 776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2% 성장한 것으로 중국 전체 GDP 37조 7983억 위안의 12%를 차지했다.

황화화(黃華華) 광둥성장은 지난 22일 성 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 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경제실적을 발표했다.

광둥성의 GDP는 2005년 2조 2000억 위안 수준에서 5년 만에 배 이상 확대됐다. 무서운 성장세에 힘입어 한국,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네 마리 용’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 마리 용을 모두 추월했다. 1998년 싱가포르, 2003년 홍콩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에는 타이완까지 제쳤다.

제12차 국가경제 및 사회발전 5개년 계획(12·5규획, 2011~2015) 기간 광둥성의 연평균 성장 목표는 8%이다. 계획대로라면 2015년쯤이면 광둥성의 GDP는 현재의 한국과 맞먹는 6조 7000억 위안 수준까지 치솟는다. 지난 3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7%에 이르고, 매년 전국 평균 성장률을 웃돌며 성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추월 시기는 광둥성 당국이 예상하는 ‘향후 10년’에서 더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어우광위안(歐廣源) 주임은 “향후 10년 내 광둥성의 경제 총량은 무조건 한국을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1992년 덩샤오핑이 남순 강화 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따라잡으라’며 광둥성에 부여한 역사적 사명도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1-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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