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의 힘…‘反美·反독재’ 실시간 보도

‘알자지라’ 의 힘…‘反美·反독재’ 실시간 보도

입력 2011-02-01 00:00
수정 2011-02-0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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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눈엣가시” 취재 금지

‘아랍은 알자지라라는 하나의 목소리로 묶이고 있다.’

튀니지발(發) 민주화 혁명이 아랍지역의 맹주 이집트까지 강타하는 상황에서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알자지라 방송이 반미 결속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 알자지라가 독재 정권에 지친 북아프리카와 중동 시민을 하나로 모아 행동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판적이었던 이 방송이 튀니지와 이집트 시위 상황을 중계하고 때로는 시위를 부추긴다.”면서 “여기에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가세하면서 같은 언어를 쓰는 다른 곳 사람들을 한데 묶고 있다.”고 전했다.

아랍지역의 ‘민주화 도미노’ 과정에서 알자지라의 역할이 두드러지자 각국 정부는 이 방송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알자지라가 반정부 집회 내용을 부각해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 방송의 자국 내 위성신호를 차단하고 알자지라의 이집트 내 모든 활동을 금지했다. 방송면허를 취소하고 알자지라 기자들의 취재증을 몽땅 압수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0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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