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산 하루 3번 폭발… “커지지는 않을 것”

日 화산 하루 3번 폭발… “커지지는 않을 것”

입력 2011-02-03 00:00
수정 2011-0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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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규슈(九州)의 화산이 폭발하는 빈도가 늘면서 대폭발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됐지만, 일본 정부 전문가위원회는 “당분간 비슷한 규모의 폭발적 분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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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에서 뿜어나온 연기        (가고시마 교도=연합뉴스) 3일 오전 8시16분께 일본 규슈(九州) 남쪽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에서 화산재가 섞인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일본 화산에서 뿜어나온 연기

(가고시마 교도=연합뉴스) 3일 오전 8시16분께 일본 규슈(九州) 남쪽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에서 화산재가 섞인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규슈 남쪽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霧島)산 신모에(新燃)봉(1천421m)이 3일 오전 8시9분에도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 1일 오전 7시54분께 발생한 4차 분화를 시작으로 사흘 연속 6번이나 터진 것이다. 분화 간격은 5∼15시간으로 짧아졌고, 2일에는 하루 세 차례나 되풀이됐다.

1∼9차 분화 가운데 4차 분화의 규모가 가장 컸고, 이후 소규모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3일 낮 12시17분께에는 화산재가 섞인 연기가 상공 2천500m까지 치솟았다.

지름 700m, 깊이 200m의 분화구에는 길이 600m, 깊이 약 110m의 돔 모양 용암이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화구 주변 언덕 중 가장 낮은 곳은 높이가 약 115m에 불과해 자칫하면 용암이 흘러 넘칠 수 있는 상태다.

대규모 폭발이 임박했는지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일본 정부 화산분화예지(予知)연락회는 3일 기상청에서 임시확대간사회를 열고 “당분간 지금과 같은 규모의 폭발적 분화가 반복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대규모 폭발 개연성은 낮다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분화경계수준도 ‘입산규제’를 뜻하는 ‘레벨 3’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시작된 신모에봉의 분화 이후 분출된 화산재는 4천만∼8천만t으로 추산됐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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