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경찰의 잔혹한 시위진압 영상 속속 공개

이집트 경찰의 잔혹한 시위진압 영상 속속 공개

입력 2011-02-09 00:00
수정 2011-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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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경찰이 반정부 시위대를 잔혹하게 진압하는 영상들이 인터넷에 속속 공개돼 국제적인 비난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게재된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o1R0qsT92AI)에는 한 남성이 경찰의 총격을 받고 대로변에서 쓰러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보여진다. 이 남성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양팔을 들고 재킷을 반쯤 벗어보였지만 경찰관은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 인근 건물 위에서 촬영하던 여성은 이 장면을 보고 울부짖으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또 다른 영상(http://www.youtube.com/watch?v=CBJu58QSbKc)에서는 경찰 차량이 시위대를 향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4∼5명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주위의 시민들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 차량에 치여 쓰러지자 당황하며 부상자들을 살펴보는 모습이다.

 이밖에 어린이를 나무봉에 거꾸로 매달고 고문을 하거나 남성을 때리면서 경찰들끼리 웃는 영상도 유튜브에서 공개됐다.

 일반 시민들은 이집트 당국의 통제로 언론사 취재진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직접 촬영해 공개해 경찰의 강경진압 방식을 세계 곳곳에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3주째를 접어든 이집트 반정부 시위사태는 8일 현재 300여명이 시위 현장에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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