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서방 개혁파… 아버지와 충돌 빚기도

親서방 개혁파… 아버지와 충돌 빚기도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습나선 카다피 아들 사이프는

아버지 대신 정국 수습에 나선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39)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대외관계를 중심으로 행동반경을 넓혀 왔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후계자라는 설을 “(이 나라는) 물려받을 농장이 아니다.”라는 말로 공식 부인했다.

사이프는 카다피가 둘째 부인인 사피아 파카시에게서 낳은 둘째 아들이다. 오스트리아 빈의 IMEDA대학 경영대학원(MBA)을 나와 런던정경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배경을 지닌 만큼 그는 서방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그를 “서방 친화적이며 리비아의 개방과 개혁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리비아 경제 개방을 이끌어 온 그는 핵무기 개발 포기와 대규모 원유 개발 추진 등으로 서방 정부와 대화의 물꼬를 텄다.

2008년에는 국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버지와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개혁을 주창해 온 탓에 엘리트 기득권층과도 충돌을 거듭했다. 전문가들은 보수 반대파들이 그의 형제들인 국가안보 보좌관 무타심과 고위급 군 관리인 카미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2-22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