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경영진 동반 퇴진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경영진 동반 퇴진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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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는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웨이와 최고운영책임자(COO) 엘비스 리가 공급업체들의 판매사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직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화통신 등 현지매체들의 보도를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각 매체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알리바바는 결코 돈만드는 기계가 될 수 없으며 회사의 본질적 가치에 저촉되는 어떠한 행위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아울러 판매사기를 저지른 공급업체와 공모하거나 업체평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사기업체를 입주시킨 약 100명의 판매직원도 퇴사시키거나 제재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윈(馬雲)은 이날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성실과 믿음이야말로 알리바바가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가치며 여기에는 직원들의 성실성,정직하고 안전한 온라인 거래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이러한 가치를 저해하는 행위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바바의 새 CEO 자리는 조너선 루(41)가 맡게 된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온라인 사기판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제기가 많아지고 불량공급업체 폐쇄 등의 자체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만이 끊이지 않자 약 1개월전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이 조사를 통해 2009년엔 1천219개 공급업체,2010년엔 1천107개 업체가 불량상품을 공급하거나 돈만 받고 제대로 물건을 주지 않는 등 의 판매사기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대내외적으로 큰 파문을 불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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