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불법입국 취재기자 안전 보장못해”

리비아 “불법입국 취재기자 안전 보장못해”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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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없는 취재기자, 알카에다 협력자”

 리비아 정부는 자국의 허가없이 입국해 반정부 시위를 취재 보도하는 외국 기자들을 ‘알-카에다의 협력자’로 규정하고, 이들 기자의 안전을 책임질 뜻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리비아 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이 미국 외교관들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며 취재 기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리비아 정부는 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CNN방송과 영국 BBC의 아랍어 방송, 아랍권 민영방송인 알아라비아 소속 일부 기자들의 입국 취재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매체의 취재진은 불법 입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불법 입국한 기자들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겠다”면서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국무부 성명은 소개했다.

 국무부는 “리비아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이미 리비아에 들어가 있는 외국 기자들은 즉각 허가를 받은 팀에 합류해야 한다”면서 “리비아가 취재기자들을 알-카에다의 협력자로 낙인찍고 있는 상황에서 시위취재를 위해 입국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원수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방영된 연설에서 반정부 시위 배후에 오사마 빈-라덴과 알-카에다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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