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1일 리비아 사태 논의 긴급 정상회의

EU, 11일 리비아 사태 논의 긴급 정상회의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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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오는 11일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중동 아랍권 정세를 논의할 긴급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1일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에 따르면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하 상임의장)은 전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으로 요청한 긴급 EU 정상회의 소집을 받아들였다.

반롬푀이 상임의장은 오는 24~25일 정례 정상회의가, 11일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건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 유로존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추가로 날짜를 잡기 어려워 11일 특별 유로존 정상회의에 병행해 긴급 EU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EU가 무아마르 카다피, 그의 가족과 측근 인사 일부에 대해 비자발급 중단, 자산 동결, 무기 수출금지 제재를 했기 때문에 11일 긴급 정상회의에서는 더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대(對) 아랍권 정책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한 소식통은 “카다피 정권의 종식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세인 만큼 민간인 추가 희생을 최소화하면서 카다피를 조기에 퇴진시킬 EU 차원의 외교 전술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긴급 정상회의 이전에 리비아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적 개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11일 회의에서는 ▲군사적 개입 중간 점검 ▲제재 수위와 대상자 확대 여부 ▲대 중동 외교정책 방향 ▲북아프리카 난민 유입 공동 대처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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