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국계 주중 美대사 탄생하나

첫 중국계 주중 美대사 탄생하나

입력 2011-03-09 00:00
수정 2011-03-0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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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게리 로크 상무장관 지명

중국계 미국인이 처음으로 주중 미국대사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계가 중국에서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것이다. 중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권에서도 주재국에 뿌리를 둔 인물이 미국 대사로 임명된 전례는 찾기 힘들다. 그만큼 미국이 중국의 위상을 무겁게 여긴다고 볼 만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차기 주중 대사에 게리 로크 상무장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는 “중차대한 미·중 관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데 중국계인 로크 장관보다 나은 인물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는 상무장관으로서 미·중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상무장관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한 로크는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그는 1997년 워싱턴 주지사로 선출돼 미 본토의 아시아계 주지사 1호를 기록했다. 그는 또 오바마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계로는 처음으로 상무장관에 기용됐고, 이번에 첫 중국계 미국 대사 임명을 앞두게 됐다. 1950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로크는 아버지가 광둥성, 어머니가 홍콩 출신이다. 로크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는 등 고학으로 예일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보스턴대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3-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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