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파도’ 러시아 쿠릴열도서도 관측

‘쓰나미 파도’ 러시아 쿠릴열도서도 관측

입력 2011-03-11 00:00
수정 2011-03-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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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발생한 일본 동북부 강진으로 태평양 전체 연안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이후 러시아 쿠릴열도에서도 쓰나미 파도가 처음 관측됐다.

 러시아 비상상황부 공보 담당자는 이날 이타르타스에 “모스크바 시각으로 오전 10시5분께 말로-쿠릴스크 마을에 도착한 첫번째 쓰나미 파도는 높이 0.5m에 불과했다”며 “이는 얕은 바다에서 쓰나미가 잦아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쿠릴열도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곳은 말로-쿠릴스크를 비롯한 4개 거주지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부터 약 1만1천명이 안전한 지대로 소개됐다”고 말했다.

 과거 쿠릴열도의 세베로-쿠릴스크에서는 1952년 11월5일 밤사이 높이 약20m의 쓰나미가 들이닥쳐 2천여명이 숨졌는데,이후 이곳의 주거지는 해수면보다 35m 높은 산사면에 재건축됐다.

 하와이도 일본 강진 직후 10일 오후(현지시각) 주민들과 관광객들을 해안가로부터 대피시켰다.

 호놀룰루 비상관리부의 존 커밍스는 “(지진 발생후 쓰나미 도착까지) 해안 소개 작업을 하는데 4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서도 “이번 경우는 매우 심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필리핀 지진 관계당국도 쓰나미 경보를 울리고 주민들로 하여금 동부 해안가에서 대피하도록 권고했다.

 필리핀 화산지진협회의 책임자인 레나토 솔리둠은 “쓰나미 파도 모델에 따르면 태평양에 면한 필리핀 해안 지역은 최대 1m의 쓰나미 파도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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