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적 공습에 민간인 희생자 발생”

리비아 “적 공습에 민간인 희생자 발생”

입력 2011-03-19 00:00
수정 2011-03-20 07: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다피 고향도 폭격돼..”서방 공습은 야만적 침략행위”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19일 밤(현지 시각)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위한 조치로 리비아의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가운데, 리비아 국영 매체들은 수도 트리폴리 등지의 민간 시설이 폭격을 당해 희생자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이날 리비아군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트리폴리의 민간 시설이 ‘십자군 적(crusader enemy)’ 전투기들에 폭격당하고 있다”면서 서부의 주요 도시 미스라타에서는 연료저장 탱크가 피폭됐다고 긴급 뉴스로 전했다.

이에 대해 2명의 목격자는 미스라타에서 폭격된 곳이 카다피 부대의 공군 기지라면서 국영TV의 보도를 부인했다.

국영TV는 또 트리폴리 교외의 베이르 알-오스타 밀라드 병원이 폭격의 피해를 당했고,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와 서북부의 도시 주와라, 동부의 벵가지 외곽에도 폭탄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리비아의 관영 뉴스통신 자나(JANA)도 서방의 공격으로 민간인 희생자들이 발생했다면서 구급차들이 피폭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이날 밤 트리폴리 동부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고, 지평선에 공 모양의 화염이 관측됐다고 AFP 통신에 전했고, 다른 목격자는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20㎞ 떨어진 군부대 주둔지 쪽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리비아 정부기구인 공공의회의 모하메드 아불 카심 알-주와이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방의 이번 폭격을 리비아인에 대한 ‘야만적 침략행위’라고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알-주와이 사무총장은 “서방의 공습으로 인해 민간인 부상자가 병원마다 가득하다”면서 “이번 공격에도 리비아인은 알-카에다가 이끄는 무장 폭력배들(반군 지칭)에게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이날 리비아 상공의 비행금지 구역 설정을 승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실행하기 위해 카다피 친위부대의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 작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고트니 미 해군 중장은 기자들에게 “미국과 영국의 함선과 잠수함에서 발사된 110여 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이 (리비아 내) 20개 이상의 통합 대공방어시스템과 해안의 다른 대공방어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오는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에 투자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명의 재정 전문가가 서울시와 교육청 예산안을 각각 분석 발표하며, 서울시의원, 재정 전문가, 공무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방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토론회를 참관할 수 있으며, 유튜브(‘서울시의회 토론회 제2대회의실’ 검색)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앞서 중점 투자방향, 분야별 재원배분, 신규·증감 사업을 분석하여 예산 효율화와 건전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2026년도 서울시 예산안은 전년도 대비 5.4% 증가한 총 51조 4513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석과불식(碩果不食 碩果不食 : 큰 과실을 다 먹지 않고 남겨 자손에게 복을 준다)의 관점에서 서울시 예산안의 3대 투자 중점별(동행서울, 안전서울, 매력서울) 주요 사업과 8
thumbnail - 서울시의회, ‘2026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