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2호기 일부 계측기기 오늘 복구”

日 “원전 2호기 일부 계측기기 오늘 복구”

입력 2011-03-21 00:00
수정 2011-03-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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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을 대량 유출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전력을 복원한 데 이어 일부 계측기기를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호기 주제어실(MCR)의 에어컨이나 일부 계측기기를 오늘중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또 2호기의 원자로나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계 모터가 부족해 부품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작업을 맡은 도쿄전력은 2∼3일간 각종 계측기기의 부품을 교체하고, 주제어실을 복구하려고 힘을 쏟고 있다. 주제어실을 복구하고 나면 전체 상황을 파악해 냉각장치 가동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호기 내부 점검 결과 펌프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21일에는 2호기에서 1호기, 5호기에서 6호기로 전력을 보내는 작업을 계속했다.

도쿄전력은 또 16, 17일 2호기 격납용기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자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증기를 외부로 방출했다고 밝혔다.

2호기에서는 격납용기로 연결되는 압력억제장치(’서프레션풀’)의 물을 통과시키지 않은 채 증기를 직접 배출했지만, 주변의 방사선량은 올라가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12일 이후 1∼3호기에서 순차적으로 증기를 방출해왔다.

남은 3, 4호기에도 22일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4호기 주변은 방사선량이 다른 곳보다 높아 외부 전원에서 전력 케이블을 끌어오는 작업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9시30분에 재개된 도쿄소방청의 3호기 사용 후 연료 저장조에 대한 방수 작업은 예정시간을 넘겨 약 6시간30분간 계속됐다. 추정 방수량은 1천170t이다.

자위대도 21일 4호기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도 이틀째 물을 뿌렸다.

자위대는 또 방수 작업에 방해되는 건물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21일 후쿠시마현 내부의 활동 거점에 전차를 투입했다. 긴 팔로 높은 곳에서 물을 뿌리는 장비를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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