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혼란 틈타 미사일 도둑…대단한 알카에다

리비아 혼란 틈타 미사일 도둑…대단한 알카에다

입력 2011-03-26 00:00
수정 2011-03-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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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대통령 주장..구체적인 내용은 함구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지부(AQIM)가 리비아 혼란의 와중에서 무기고에 있던 지대공 미사일들을 훔쳤다고 차드의 이드리스 데비 이트노 대통령이 주장했다.

데비 대통령은 28일자 주간지 ‘젊은 아프리카’와의 회견에서 이같은 자신의 주장이 “100% 확실하다”고 강조했으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미사일을 훔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데비 대통령은 “AQIM이 혼란한 틈을 타 리비아 무기고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훔쳐 사하라 사막 지역에 있는 그들의 테네르 은신처로 옮겼다”고 밝히고 “이제 AQIM은 이 지역에서 가장 무장이 잘 된 집단이 됐다”고 말했다.

데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앞서 리비아 주변 국가들의 관계자들도 리비아 혼란의 와중에서 AQIM이 무기를 훔쳤을 가능성을 우려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말리의 한 소식통은 “우리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 있다. 지역안보가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니제르의 한 군사소식통도 “SAM7 미사일을 포함한 중무기를 AQIM이 훔쳤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과도한 무장은 지역 전체에 큰 위험”이라고 말했다.

알제리 정부 타도를 목표로 출범한 이슬람 무장조직 AQIM은 현재 알제리는 물론 모리타니, 말리, 니제르 등지에 조직을 갖고 군사시설 공격은 물론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납치도 서슴지 않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살인도 불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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