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총격사건 집중 조명… 한국계 존 J 김 퓰리처상

시카고 총격사건 집중 조명… 한국계 존 J 김 퓰리처상

입력 2011-04-20 00:00
수정 2011-04-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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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선타임스에서 일하는 한국계 사진기자 존 J 김(36·한국명 김주호)씨가 18일(현지시간) 지역보도 부문 퓰리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선타임스의 프랭크 메인, 마크 컨콜 기자와 함께 시카고 지역 총격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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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선타임스 소속 한국계 사진기자인 존 J 김(한국명 김주호)씨가 시카고 지역 총격 사건을 촬영해 심층보도하여 18일(현지시간)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범죄 과학수사요원이 시카고 북부의 한 병원에서 총격 당해 숨진 피해자의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 홈페이지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 소속 한국계 사진기자인 존 J 김(한국명 김주호)씨가 시카고 지역 총격 사건을 촬영해 심층보도하여 18일(현지시간)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퓰리처상 지역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범죄 과학수사요원이 시카고 북부의 한 병원에서 총격 당해 숨진 피해자의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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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지역 경찰이 한밤중 팔머스퀘어 인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을 찾아 피가 고여 있는 인도를 손전등으로 밝히며 살펴보고 있다. 희생자는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시카고 선타임스 홈페이지
시카고 지역 경찰이 한밤중 팔머스퀘어 인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장을 찾아 피가 고여 있는 인도를 손전등으로 밝히며 살펴보고 있다. 희생자는 머리에 총격을 받아 숨졌다.
시카고 선타임스 홈페이지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 시카고 주택가에서 발생한 16세 소년 총격 살해사건 수사과정을 보도하면서 폭력 피해자의 삶과 죽음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냈다.

다른 두 취재 기자는 이 사건을 토대로 시카고 지역 총기사건을 1년여에 걸쳐 심층 취재 보도했다. 김씨는 수상자 발표 뒤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던 일이어서 매우 놀랐다.”면서 “메인과 컨콜 기자의 기사가 훌륭했다. 내 사진은 그 기사에 조화를 잘 맞춘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김씨는 “3개월 이상 경찰서로 출근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시신에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아버지 김희웅(66)씨와 어머니 이술섭(65)씨의 4남 중 막내인 김씨는 7세 때이던 1982년 부모를 따라 시카고로 건너 왔다. 그는 일리노이주립대학 재학시절 학보사에서 활동하면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편 김씨 이외에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인으로는 AP통신 워싱턴지국에서 근무한 강형원 기자(1999년 수상), AP통신 서울 특파원을 지낸 최상훈 기자(2000년 수상), 뉴욕 타임스에서 근무하며 퓰리처상 2개 부문을 석권한 이장욱 사진기자(2002년 수상) 등이 있다.



시카고 연합뉴스
2011-04-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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