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교사 vs 반격학생’ 동영상 논란

‘폭력교사 vs 반격학생’ 동영상 논란

입력 2011-04-26 00:00
수정 2011-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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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반격에 선생님이 ‘도망’가는 난감한 상황까지

[노컷뉴스] 24일 중국의 인기 블로그 사이트 ‘tt.mop.com’에 ‘선생님이 학생을 때렸는데 학생이 반격, 선생님이 도망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동영상을 캡쳐한 사진 9장을 연달아 붙인 이 게시물은 선생님과 학생의 ‘난투’ 장면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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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화면 캡쳐
동영상 화면 캡쳐


2분 8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교사와 학생이 처음에는 말로 실갱이를 벌이는데 학생의 반항에 화가 난 교사가 학생을 세게 밀치고 학생 역시 교사를 똑같이 민다.

이에 격분한 교사는 나무 의자를 들어 학생의 등을 가격하고 학생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막대기 같은 것을 갖고 와 교사에게 보복하기 위해 달려 나간다. 이를 본 교사가 깜짝 놀라 교실 문 밖으로 도망가는 장면으로 영상은 끝이 난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저 선생님은 학생을 다루는 게 미숙한 것 같다.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성숙한 교사의 모습이 아니다”고 지적하며 “교사와 학생의 차이가 뭔가? 학생보다 더 큰 포용력을 가진 것이 교사의 참 모습 아닌가? 학생에게 복종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학생이 선생님을 존중하지 않은 것도 분명 잘못이다. 그러나 선생님이 학생을 존중하지 않는 것도 교사의 자질이 없다고 본다”며 학생을 두둔하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분분’한 상황.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의 말에 동조하는 네티즌들은 “교사의 자격이 없다”, “체벌도 인격적으로 행해져야한다”, “인과응보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학생도 잘했다고 볼 수 없다. 폭력은 사용한 모두가 잘못”이라고 지적했으며 “교사의 폭력이 심했지만 반격했으니 둘 다 똑같은 사람”, “학생도 바른 태도를 가졌다고 볼 수 없다. 처음부터 호전적이었다”며 학생의 잘못을 운운했다.



네티즌들은 또한 “의자를 집어 던진다거나 교사가 흥분하면 일단 피하고 봐야 한다”, “이게 교육의 실상이다”, “우리 학교에도 똑같은 선생님이 있다”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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