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원 없어…” 美연구소 외계인 탐색 중단

“16억원 없어…” 美연구소 외계인 탐색 중단

입력 2011-04-28 00:00
수정 2011-04-28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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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존재 유무를 확인하고 외계 행성과의 통신을 시도해 온 미국의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가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고 AP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우주신호 수신 라디오 안테나로 우주생명체가 보내는 신호를 잡는 것이 목적인 SETI는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의 산맥에 자리잡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이 연구소는 외계인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Allen Telescope Array)를 이용해 왔다. 라디오 안테나 42개로 이뤄진 앨런 텔레스코프 어레이는 외계생명체 탐색뿐 아니라 우주의 구조와 역사를 파악하는 데에도 활용됐다.

그러나 최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한해에 150만 달러(약 16억 2000만원)가 소요되는 이 장비의 운영비를 더 이상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최근 사용 중지를 명했다. SETI 측은 “주 정부와 연방 기금이 줄어들면서 앨랜 텔레스코프 어레이를 더 이상 운용하기 어려워졌다.”며 “운영비 대부분은 이 시설에서 일하는 연구원 및 기술자 8~10명에게 지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SETI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이곳에서 이뤄지던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추적용 망원경인 케플러 망원경이 대신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ETI 연구소는 “외계생명체 탐색 도구 및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연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라디오 안테나의 운영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2011-04-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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