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스위스내 은닉자산 4천428억원

카다피 스위스내 은닉자산 4천428억원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스위스 외교부는 자국 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및 측근들과 연계돼 불법 혐의가 있는 은닉 자산의 규모가 3억6천만 스위스프랑(한화 4천428억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과 연계된 자산 규모는 4억1천만 스위스프랑에 달하고,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 측 자산은 6천만 스위스프랑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부 대변인은 “연방정부 지시에 따라 불법일 가능성이 큰 이들 자산은 동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튀니지와 이집트의 현 정부는 이미 자산을 돌려받기 위한 법적 절차를 시작하고서도 양국 모두 이 자산이 범죄행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필요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데, 이 증거가 제출돼야 양국에서 축출된 이들 대통령 자산의 동결을 해제하는 절차가 시작된다.

스위스는 올 초부터 중동 각국에 반정권 시위가 확산하면서 1월 19일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과 측근 40명의 스위스 내 자산을 동결한 데 이어 2월 11일에는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과 측근의 자산도 묶었다.

리비아 정부는 아직 동결자산에 대한 접촉을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외무부는 앞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스위스 은행이나 다른 외국 금고에 자금을 둔 적이 없다면서 자금 국외은닉설을 부인했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