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시신 너무 섬뜩했다”

“빈라덴 시신 너무 섬뜩했다”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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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일부 의원들에 사진공개

“너무 섬뜩했다. 그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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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마 빈 라덴
오사마 빈 라덴
오사마 빈라덴 죽음의 진위를 놓고 논란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미 중앙정보국(CIA)이 빈라덴 시신 사진 15장을 11일(현지시간) 일부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사진을 본 제임스 인호프(공화당·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진 속 인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빈라덴이었다. 총알이 그의 귀와 눈구멍을 관통해 눈두덩 밖으로 뇌가 다 튀어나와 매우 끔찍했다.”면서 몸서리쳤다.

15장의 사진 가운데 3장은 수장을 위해 아라비아해의 미 항공모함으로 옮겨진 시신을 포착한 것이고, 9장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빈라덴 은신처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이 그를 사살한 직후 찍은 사진이었다. 나머지 3장은 시신이 진짜 빈라덴인지 비교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과거 사진들이었다.

인호프 의원은 “빈라덴의 시체는 수장되기 전 무슬림 의례에 따라 씻겨진 상태였고 피와 장기를 빼냈기 때문에 얼굴을 알아보기 쉬웠다.”면서 “네이비실이 시신을 바다에 수장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공모함에 옮겨진 깨끗한 시신 사진 2장은 식별이 가능하므로 대중에 공개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통신은 CIA가 10일 미국 상하원의 군사·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사진 관람을 제의했으며, 인호프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 첫 번째 의원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진 복사는 허용되지 않았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5-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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