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세상은 남자들이 경영… 야망의 격차 줄여야”

“아직도 세상은 남자들이 경영… 야망의 격차 줄여야”

입력 2011-05-20 00:00
수정 2011-05-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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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인자 샌드버그, 버나드여대 졸업식 연설

“아직도 세상은 남자들이 경영합니다. 하지만 야망의 격차를 줄이면 성공의 격차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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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42) 최고운영자(COO)가 17일(현지시간) 미 뉴욕 버나드 여자대학교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들에게 ‘희망’이라는 이름을 달아 주고 ‘야망’이라는 과제를 안겼다.

600여명의 졸업생과 가족 3000여명 앞에 선 샌드버그는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해서 평소에 이토록 많은 여자들과 한 곳에 있어 본 적이 없다.”면서 “멋진 가운을 입고 있는 여러분들은 슬프지만 한 가지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그가 말한 슬픈 진실이란 바로 “아직까지도 남성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 190개 국가 원수 가운데 9명만 여성이고 전 세계 의회에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은 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기업의 고위직에서 여성의 비율은 15%, 미국 대학의 여성 교수도 24%에 그치고 있다는 수치를 증거로 제시했다. 샌드버그는 그러면서 “이 숫자들은 지난 9년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화제로 꺼냈다. “우리 어머니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만 해도 어머니는 두 개의 일만 생각했어요. 바로 간호사와 교사였죠.” 하지만 샌드버그는 어머니가 자신과 자신의 여동생에게만큼은 “너희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가르쳤고 그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막 세상으로 진입할 젊은 여성들에게도 같은 조언을 건넸다. 샌드버그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야망이 더 많다.”면서 “그 야망의 격차를 줄이지 않으면 성공에도 가까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더십은 차지하는 자의 것이며 리더십은 당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고도 했다.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샌드버그는 미국 재무장관 수석보좌관, 구글 부사장을 거쳐 2008년 3월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되는 등 성공 가도를 걸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도 남들처럼 혼자 있을 땐 울곤 했다고 고백했다. “처음 페이스북에 들어왔을 때 ‘거짓말이다, 이중적이다’라는 비판에 시달려 울기도 하고 잠도 못 잤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일을 하는 것, 잘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2007년 말 최고운영자를 찾고 있던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는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샌드버그를 보고 “최고운영자에 완벽하게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훗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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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5-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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